'산토스 헤딩 결승골' 수원, 인천에 3-2 신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7.19 20: 55

수원이 초반 골폭발로 인천과 난타전을 승리, '슈퍼매치'의 패배를 잊는데 성공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서 인천 유나이티를 상대로 서정진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홈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인천은 지난 2013년 9월 1일 이후 이어진 원정 연속 무승 행진이 16경기로 늘어났다. 또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슈퍼매치' 패배 후 일신한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인천을 몰아쳤다. 부상 선수들이 완벽하게 복귀하지 않았지만 수원의 공격은 인천 수비를 괴롭히는데 충분했다.
끊임없어 상대를 몰아친 수원은 골키퍼 정성룡의 발 끝에서 선제골이 시작됐다. 인천의 역습을 막아낸 뒤 이어진 공격서 정성룡의 긴 골킥이 문전으로 달려들던 로저에게 그대로 연결됐다. 로저는 침착하게 볼을 간수한 뒤 따라오던 고차원에게 짧게 연결했다. 고차원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반 18분 수원이 1-0으로 앞섰다.
인천은 이천수를 비롯한 공격진의 돌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이 부진하자 수비진은 바빠졌고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수원은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오른쪽 돌파 후 산토스와 삼각패스를 연결한 서정진이 인천 골키퍼 권정혁과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득점,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거칠것이 없었다.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서정진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한 크로스를 산토스가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은 수원은 전반을 3-0으로 앞선채 마쳤다.
수원과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지훈과 김도혁을 각각 투입했다. 후반서도 경기 주도권은 역시 수원이었다.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흔들리는 인천의 수비를 괴롭히며 추가골을 노렸다.
인천도 속절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반격을 통해 기회를 노린 인천은 후반 16분 문상윤이 올린 코너킥을 이효균이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득점, 3-1로 만회했다.
또 인천은 상대진영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문상윤이 감각적인 직접 슈팅으로 득점, 후반 분 3-2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수원은 방심한 사이 2골을 내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반면 자신감이 붙은 인천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인천은 후반 37분 진성욱을 내보냈다. 수원은 부상서 회복한 염기훈을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5분을 잘 버텨내며 갈 길 바쁜 인천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챔겼다.
■ 19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3 (3-0 0-2) 2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18 고차원 전 37 서정진 전 41 산토스(이상 수원) 후 16 이효균 후 25 문상윤(이상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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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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