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의 '욱동희' 옥택연과 '사차원' 선생님 이엘리야의 달콤하고 살벌한 로맨스가 시선을 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생모 영춘(최화정 분)의 문제로 힘든 시기를 겪는 동희(옥택연 분)를 위로하고 웃게 만드는 마리(이엘리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결혼 이야기까지 오갈 정도로 진지한 교제를 이어오는 상황. 특히 서로의 마음을 알기 전 세상 어디에도 없던 참한 초등학교 선생님 마리와 멋진 매너남 동희는 교제를 시작한 이후에는 '알콩달콩'과는 거리가 먼, '달콤 살벌'한 커플간의 밀당으로 관심을 모은다.
시도때도없이 욱해 '욱동희'로 불리는 동희는 생모 영춘이 결혼하려 했던 남자가 실은 사기꾼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파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치미는 상황에서, 마리와 말다툼 끝에 각각 비키니 수영복, 속옷만을 입고 만나기로 했던 약속 시간에 늦고 말았다. 특히 동희는 자신의 휴대폰에 전송된 사진 속 마리가 비키니를 입고 치킨을 먹는 모습에 놀라 약속 장소로 나갔는데 그곳에는 비키니 수영복이 그려진 원피스를 입은 사차원 마리가 있어 그를 안심하게 했다.

또한 마리는 자신과의 약속에 두 시간이나 늦은 동희를 죽일듯이 노려보다가도, 화난 만큼 때리라는 상남자 동희에게 살짝 뽀뽀하며 그의 마음을 위로하는 센스 있는 여자친구.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희를 기다리겠다는 마리의 행동은 힘든 동희를 잠시나마 미소짓게 만들며 이들 커플이 천생연분임을 알게 했다.
이들은 매번 서로를 질투하면서 툭툭 던지는 말투로 기싸움을 벌이는 듯해도 욱하는 동희를 잡아주는 마리와 사차원 마리를 받아주는 동희 등 서로가 아니면 안될 특급 케미를 발휘하는 중이다. 동주, 동원 등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아빠 동희와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 마리가 결혼에 성공해 '비주얼 커플'의 행복한 가정을 이룰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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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