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호텔킹’ 이동욱, 행복하기 참 힘들군요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20 08: 41

‘호텔킹’ 이동욱은 행복할 틈이 없다. 잠시 숨통이 트이려 할 때마다 또 다시 위기를 맞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29회에서 백미녀(김해숙 분)는 기억상실에 걸려 아들 차재완(이동욱 분)을 알아보지 못했다. 재완은 마음을 추스르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 했지만, 이중구(이덕화 분)는 그를 모략에 빠뜨려 또 다시 위기에 처하게 했다.
앞서 화재사고를 당한 미녀와 재완은 병원에 입원했다. 미녀가 혼수상태 빠져 있는 동안 중구는 재완에게 전화를 해 “창고에 폭탄을 설치하고 나를 부른 것이 너희 엄마”라며, 미녀가 자신과 함께 동반자살 하려 했다고 밝혔다. 재완은 혼란에 빠졌지만, 수난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정신을 차린 미녀는 기억상실에 걸린 상태였다. 미녀의 정신연령은 5살로 돌아가 있었고, 물론 재완을 전혀 알아보지도 못했다. 만감이 교차한 재완은 당황했지만, 이후 아모네(이다해 분)에게 “차라리 지금이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을 잃을 정도로 힘들었던 것”이라며 미녀를 안타깝게 여겼다. 5살 정신연령의 미녀를 이해하기로 한 재완은 이후 그에게 따뜻하게 다가갔고, 미녀, 채완, 모네 세 사람은 마치 평범한 한 가족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는 재완과 모네의 프러포즈로 이어지기도 했다. 모네는 미녀에게 “나랑 결혼해야 한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모네의 마음을 확인한 재완이 “갑자기 결혼하고 싶은 이유가 엄마 때문이냐”고 묻자 모네는 “나 때문이다”라며, “나한테 가족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재완은 반지를 내밀며 “오늘부터 정확히 1년 후에 결혼하자”고 약속했다. 두 사람이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믿게 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중구가 가만있을 리 없었다. 한동안 조용한 듯 했던 중구는 사실 뒤에서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 앞서 화재사고가 나기 직전 미녀에게서 주식양수도 계약 지장을 받아낸 중구는 계약서를 열어 보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또, 재완을 모함해 고객 정보 유출 혐의로 감사를 받게 만들었다. 정말 재완에게는 휴식시간도 없다.
감사를 받던 재완은 중구가 자신이 없는 틈을 타 사택의 미녀에게 접근한 것을 알아채고 뛰쳐나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중구를 보고 “이중구”라고 소리를 치며 기억을 찾는 미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복잡해지는 전개 속 재완은 과연 언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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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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