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참좋은시절' 김희선, 참 예쁜 며느리의 정석
OSEN 양지선 기자
발행 2014.07.20 07: 41

[OSEN=양지선 인턴기자] '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예쁜 며느리의 정석을 보여줬다. 집 나간 시아버지 설득하다 몸싸움에 끼어들어 상처도 나는 등 집안 식구들을 위해 애쓰면서도 불평 한 마디 없는 모습이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참 좋은 시절'에는 차해원(김희선 분)이 시아버지 강태섭(김영철 분)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동석(이서진 분)은 사기꾼 한사장(서현철 분)을 하영춘(최화정)에게 소개시켜 준 태섭(김영철)을 향해 집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해원은 충격 받아 집을 나서는 태섭을 쫓아 나가며 안절부절 못했다.

이미 마음이 상한 태섭은 "내 같은 놈 죽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말고 내비두고 가라고"라며 내치자 해원은 "제가 명색이 아버님 며느린데 우예 그냥 상관하지 말고 그냥 내비두고 갑니까"라고 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 "작은 어머니한테 그런 남자분 소개시켜 준 거는 진짜로 용서못할 짓이지만, 한사장이 그런 사기꾼인거 알고 소개시켜준 거는 아닐거잖아요"라며 태섭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다.
해원의 설득에도 태섭의 고집은 꺾일 줄을 몰랐다. 해원은 공원에 앉아있는 태섭에게 "배고프실까봐 사왔다"며 빵과 우유를 건네는 등 살가운 며느리의 모습을 보였다. 또 태섭이 부러 삼계탕이 먹고 싶다고 투덜대자 직접 사러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해원은 태섭과 몸싸움 중인 남성이 도망가자 뒤를 쫓다 이마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 미안함에 괜히 타박하는 태섭을 향해 해원은 "왕년에는 그런 아저씨 하나 잡는 건 문제도 아니었는데"라며 오히려 태섭이 민망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훈훈함을 보였다. 또 "그 분이 한사장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이냐. 저한테 넘겨주면 알아보겠다"며 자신의 일인 양 발 벗고 나섰다.
이처럼 식구들을 생각하는 해원의 진심어린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해원의 이런 노력들이 가족 간에 심화된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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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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