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무안타’ 추신수, 타율 .236 추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0 05: 10

추신수(32, 텍사스)의 방망이가 다시 침묵했다. 아직까지 반등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텍사스도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19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종전 2할3푼9리에서 2할3푼6리까지 떨어졌다. 21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의 극심한 침체다.
토론토 선발인 영건 마커스 스토르맨을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3구째 95마일(153㎞) 빠른 공에 방망이를 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비교적 잘 맞았으나 야수 정면으로 갔다. 3회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7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역시 82마일(132㎞) 커브에 힘없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선발 루이스가 4회 2점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라스무스의 안타에 이은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허용한 루이스는 존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가와사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추신수도 5회 2사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94마일(151㎞) 빠른 공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7회 2점을 더 허용해 0-4로 뒤진 텍사스는 8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바뀐 투수 세실을 상대로 선두 오도어가 볼넷, 치리노스가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추신수였다. 그러나 풀카운트 승부에서 가운데 방향으로 들어오는 빠른 공에 역시 방망이를 내지 못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뒤를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앤드루스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점을 더 뽑지 못했고 9회 무사 1루에서는 아렌시비아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긴 끝에 1-4로 졌다. 텍사스는 39승58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꼴찌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