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올해 지명한 신인 26명과 게약했다. 그러나 그 중 마리아노 리베라의 아들은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양키스의 신인 선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올해 6월에 열렸던 신인 드래프트에서 39명을 지명한 양키스는 이날까지 이들 중 26명과 계약했다. 팀 내 상위 15순위까지의 지명자는 모두 포함됐다.
좌완투수 제이콥 린드그렌이 가장 대표적인 자원이다. 린드그렌은 전체 55번으로 양키스의 부름을 받았다. 불펜의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은 좌완으로, 제구력보다는 구위가 뛰어난 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브라이언 맥켄, 제이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 양키스는 1라운드 지명권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팀이 배출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리베라의 아들은 아버지가 몸담았던 팀과 계약하지 못했다. 리베라의 아들 역시 이름이 마리아노 리베라인데, 아이오나 대학 소속인 아들 리베라는 29라운드에서 양키스에 지명됐지만, 계약까지 가지는 못했다.
계약하지 못한 아들 리베라는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 1년을 뛴 뒤 드래프트 재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안에 괄목할 성장을 보이면 다음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에 선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 팀이 양키스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양키스는 드래프트 종료 후 어느 팀의 지명도 받지 못한 10명도 FA로 영입했다. 10명은 포수와 우완투수 위주로 구성됐고, 전원 대학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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