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가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 쇼어 이벤츠 센트레에서 벌어진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3차 평가전에서 81-89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뉴질랜드와 세 차례 승부를 1승 2패로 마쳤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몸싸움을 지적 안할 수 없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4쿼터에 상대방을 11점 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4쿼터만큼은 상대방에게 점수를 준 적이 없다. 압박 수비를 완성을 시키고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서 완성도가 좀 높아지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수비에 만족했다.

최종엔트리 12명 윤곽에 대해서는 “주전 8-9명과 나머지 선수들의 갭이 있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드러났다. 빠지는 선수나 걸쳐있는 선수는 남은 기간 동안 연습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수비가 필요한 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승현에 대해 “아직은 조금 부족한데 대학에서 4번을 하다가 여기서 자리를 잘 못 잡는 것 같다. 외곽슛과 수비 연습을 많이 했지만, 경기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짧다는 생각을 했다.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공격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문태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또 골밑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유 감독은 “몸싸움은 공격형으로 가야되는데 선수들이 옆으로 돌리면서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붙었을 때는 돌파가 가장 답인데 몸싸움을 기피하다 후반에 돌파에 의해서 (김)선형이나 (박)찬희가 골로 연결시켰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센터가 넣은 부분은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수비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줬다. 유 감독은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4쿼터에 11점을 준 것은 수비를 잘 한 것이다. 지금 60-70%까지 됐다고 생각한다. 아시안 게임 전날까지 80%가 되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성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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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