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이란·필리핀에게 복수하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20 06: 53

김선형(26, SK)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선언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 쇼어 이벤츠 센트레에서 벌어진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3차 평가전에서 81-89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뉴질랜드와 세 차례 승부를 1승 2패로 마쳤다.
후반전 공격이 폭발한 김선형은 팀내 최다인 17점으로 활약했다. 김선형은 자유투를 10개 얻어내 8개를 성공시키는 등 적극성이 돋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선형은 “1,2차전에서 뉴질랜드 선수들이 왔을 때 몸싸움이 훨씬 강하니까 많이 피해 다녔다. 오늘 수비도 공격적으로 해야 되는데 초반에 놔줬다. 후반에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공격적으로 하니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에서 김선형은 식스맨으로 나서 승부의 물줄기를 바꾸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 (조)성민이 형이나 (양)동근이 형이 스타팅으로 나가는데 형들 체력이 떨어질 때 상대팀을 압박해서 체력을 빼놓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감독님도 주문을 하신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동근이형처럼 압박을 해야 된다. 공격보다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기복이 있는 슈팅에 대해서는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 진천에서부터 성민이형, 동근이형과 슛연습을 하고 있다. 계속 꾸준히 해야 될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 맞춰서 꾸준히 한다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해 김선형은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3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전에서 터트린 덩크슛이 백미였다. 병역문제가 걸린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은 김선형에게 매우 중요하다. 김선형은 “작년에 필리핀에서 아시안선수권을 할 때 이란이랑 필리핀에 졌다. 많이 분했었다. 아시안게임 때 복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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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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