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23일 PIT전 선발 복귀…부상은 미완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7.20 07: 3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LA 다저스 우완 투수 조시 베켓이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복귀할 전망이다. 하지만 자신을 괴롭힌 부상에서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시즌 내내 부상을 안고 가야 할 처지가 됐다.
베켓은 20일 팀이 원정 중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볼을 던졌다. 이날  베켓의 투구수는 40개에 달해 피츠버그전 선발 등판하는 데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베켓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3일 뒤인 11일부터 롱토스를 시작할 만큼 바른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MRI 검진 결과 베켓은 엉덩이에 두 개의 물혹이 생겨 이것 때문에 마치 무엇엔가 부딪치는 듯한 느낌의 통증을 갖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물혹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이지만 우선은 염증치료 주사(코르티손 주사)를 맞으면서 시즌을 이어가기로 했다.

베켓은 “5,6주 전부터 이상을 느꼈고 점점 증상이 악화됐다. 지금의 방법대로 시즌을 마치기를 바란다. 아마 한 달 후쯤 다시 한 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을 바라지는 않지만 피할 수 없다면 주사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MLB.COM을 통해 밝혔다.
베켓은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교체됐다. 당시 투구수가 82개에 불과했으나 마운드에서 내려간 것은 통증이 악화됐기 때문이었다. 9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베켓이 들어와야 했던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폴 마홀름이 임시선발로 나섰다.
베켓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 지난 해 받았던 갈비뼈 제거수술과 스프링캠프 막판 발생했던 오른손 엄지손가락 마비 증상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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