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6,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 ATP랭킹 775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홍콩 국제 남자 퓨처스 2차 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덕희는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루안 롤로프세(남아공, 748위)와 세트 스코어 1-1(4-6, 6-3)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세트 도중 다리 근육경련으로 기권했다.
1세트를 4-6으로 내준 이덕희는 2세트를 6-3으로 이기며 균형추를 맞췄으나 3세트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근육경련으로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하지만 이덕희는 지난 1차 홍콩 대회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결승에 오르며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 했다.
이덕희는 "큰 부상은 아니다. 이번 대회를 잘 치러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퓨처스 대회는 메이저 대회와 일반 투어 대회, 챌린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남자 성인 무대의 입문 단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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