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베르마엘렌, 아스날 떠날 수도 있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0 08: 11

벨기에 국가대표이자 아스날의 주장인 토마스 베르마엘렌(29)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르마엘렌이 팀에 남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그가 팀을 떠날 경우, 우리는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아스날은 페어 메르테사커-로랑 코시엘니의 센터백 조합으로 뒷공간을 지켰다. 때문에 베르마엘렌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시즌 막바지에는 벤치를 지켰고, 그 결과 리그 14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선발로 나선 경기는 7경기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베르마엘렌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을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 이미 연결된 팀도 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신체제로 다시 태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베르마엘렌이 맨유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르마엘렌 지키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아스날이지만, 올 여름 이적시장의 행보는 부지런하다. 일찌감치 알렉시스 산체스와 마티유 드뷔시를 영입한 아스날은 사미 케디라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고,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경쟁할 또다른 골키퍼 자원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웽거 감독은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의 스쿼드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그들의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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