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도 베니싱 스프레이 도입...EPL은 계획 없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7.20 08: 53

이탈리아 세리에 A가 베니싱 스프레이의 도입을 확정지었다.
세리에 A에서도 주심이 베니싱 스프레이를 들고 뛰는 것을 볼 수 있게 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세리에 A가 마법의 프리킥 스프레이를 도입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세리에 B는 2014-2015 시즌부터 베니싱 스프레이의 사용을 공식 발표했다.
베니싱 스프레이는 주심과 선수들 사이에서 매우 유용한 장비다. 프리킥을 찰 때 거리 때문에 많은 다툼이 벌어지는데 그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심은 베니싱 스프레이로 공을 놓을 자리와 선수들이 벽을 서는 자리를 표시하고 선수들은 그 선만 지키면 된다. 베니싱 스프레이로 그려놓은 선은 30초 뒤면 사라져 경기를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선을 보인 베니싱 스프레이의 효과는 많은 이들이 실감을 했다. 주심과 선수들의 실랑이가 사라지면서 실제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프로축구는 베니싱 스프레이의 도입을 결정하게 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아직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베니싱 스프레이는 남미에서 시범 사용 이후 2012년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심판 장비로 정식 승인됐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와 미국, 멕시코 등 북중미 프로축구리그에서 채택해 사용 중인 베니싱 스프레이는 아시아에서는 K리그가 최초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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