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캐롤(25, 웨스트 햄)이 친정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복귀하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뉴캐슬이 4시즌 만에 캐롤을 복귀시키려고 한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뉴캐슬이 캐롤의 다시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캐슬은 캐롤의 영입 댓가로 웨스트 햄에 1500만 파운드(약 264억 원)를 지불하려고 한다.
캐롤의 최고 전성기는 2010-2011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시즌 챔피언십에서 17골을 넣으며 뉴캐슬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캐롤은 2010-2011 시즌에서도 전반기 동안 11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3500만 파운드(약 617억 원)의 거액에 리버풀로 이적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리버풀 이적 이후 캐롤은 어깨를 펴지 못했다. 2010-2011 시즌 후반기 동안 단 2골을 넣는데 그친 캐롤은 다음 시즌에도 4골밖에 넣지 못했고, 결국 2012-2013 시즌 웨스트 햄으로 떠나야 했다. 캐롤은 웨스트 햄으로 이적한 시즌 7골을 넣으며 부활을 하는 듯 했지만 2013-2014 시즌에는 부상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다시 기억에서 잊혀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캐롤이지만 알란 파듀 뉴캐슬 감독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뉴캐슬 시절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부활도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걸림돌이 있다. 캐롤은 몇 차례 이적 과정에서 높은 주급으로 계약을 했다. 현재 12만 파운드(약 2억 1152만 원)에 달하는 주급은 뉴캐슬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결국 캐롤이 어느 정도의 양보를 해야만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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