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 "이강원 센터-라이트로 골고루 기용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0 16: 42

"이강원은 센터와 라이트, 두 가지 방법으로 기용할 것."
LIG손해보험은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17, 25-18)로 꺾고 기분 좋은 컵대회 첫 승을 일궜다.
이강원(17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과 김요한(17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LIG손해보험은 '꿈나무' 손현종(10득점)과 정기혁(8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하현용(7득점)의 고른 활약까지 보태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문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핑퐁 경기한 것 같다. 연속 범실이 없어야한다. 그 부분만큼은 빨리 고쳐야하지 않나"고 말문을 연 문 감독은 "2세트도 앞서가고 있다가 토스가 불안해지며 흐름을 넘겨줬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2단연결이 잘되면 공격은 자연히 잘 되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라이트로 나서 김요한과 함께 나란히 17득점을 올린 이강원에 대해서는 "센터와 라이트, 두 가지 방법으로 기용하려고 한다. 라이트는 외국인 선수가 있는 만큼, 선수로서 많이 뛸 수 있는 방법으로, 특정 포지션에 고정하지 않고 두 가지 다 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강원을 두고 "높이나 공격력은 괜찮은데 기본기와 유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수비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야할 길은 라이트 아니면 센터"라고 덧붙인 문 감독은 이날 10득점을 올린 유망주 손현종에 대해서도 "연습 때와 비교해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기대치에 많이 못 미쳤다. 경험이 없다보니 첫 세트서 흔들렸는데, 어린 선수고 앞으로 우리가 키워야할 선수다. 오늘은 55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costball@osen.co.kr
안산=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