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 이변없이 오크레이싱팀 최종 우승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7.20 18: 27

‘르망24’를 위한 아시아지역 출전권을 잡기 위한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의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20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서 열린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 : 인제 레이스’의 트로피가 우승 후보팀에게 돌아가며 이틀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대회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결승에는 LM P2, CN, GT 총 3개의 클래스에서 6대의 머신이 출전했다. 전날인 예선에는 8대가 출전했으나 결승 당일 2대의 차량에 이상이 생겨 결승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후 3시부터 총 3시간 동안 진행된 경기 초반에는 유라시아 팀이 리드하며 오크 레이싱과의 격차를 조금씩 늘려갔다. 이후 37번째 랩에서 피트인 한 유라시아 팀 LMP2 Oreca-닛산을 김택성 선수가 넘겨받아 기대 이상의 레이싱을 펼쳤으나, 경기 중반 이후 무서운 속도로 따라 붙은 오크 레이싱의 데이빗 쳉(David Cheng)에게 50랩째에서 선두자리를 내어주며 뒤쳐지기 시작했다.
이후 오크 레이싱의 호 핀텅 (Ho-pin tung)은 팀 최고기록 1분 25초 148을 기록,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면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후보인 오크 레이싱팀(OAK Racing Team)이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이변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3시간 동안 가장 오래 많이 달린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최상위 프로토타입 클래스 LMP1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LM P2 클래스의 우승팀인 오크 레이싱팀은 3시간 동안 121랩, 약 473km를 달렸다. 최고 랩타임은 1:25.148분을 기록했다.
오크 레이싱팀의 데이빗 쳉(David cheng)은 결승전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온이 너무 높아 서킷이 매우 뜨거워 고전했다"며 "평소 페이스대로 잘 경기를 마친 것 같고, 팀 파트너 호-핀퉁의 드라이빙이 매우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 최초로 LMP2 클래스에 출전하는 김택성 선수의 존재로 주목을 받았던 유라시아레이싱팀(Eurasia Motorsports)팀은 96랩째, 2:35:08.593시간을 마지막으로 경주차에 이상이 생겨 리타이어를 선언했다.
GT 내구 레이스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을 하는 GT 클래스선 예선에서 결승 티켓을 싹쓸이한 팀 AAI, 그들만의 잔치가 이어졌다. 팀 AAI(Team AAI)가 최고기록 1분 32초 888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프로토타입 엔트리급인 CN클래스에서는 유일한 결승 참가팀인 크래프트-밤부 레이싱팀(CRAFT-BAMBOO Racing Team)이 3:02:51.113시간 동안 총 89바퀴를 주행했다.
이번 인제 레이스를 시작으로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올 12월까지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총 5번의 대회가 열리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팀이 '르망24'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극한의 레이스'라 불리는 '르망 24'의 아시아 예선 격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시안 레이싱팀이 증가함에 따라 아시안 드라이버와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작년에 실설, 대회 원년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제스피디운에서 첫 라운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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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스피디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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