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 ‘12안타 폭발’ 야탑고, 진흥고에 10-8 역전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20 19: 33

야탑고가 광주진흥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야탑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진흥고와 난타전 끝에 10-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야탑고는 16강전서 배명고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선취점은 진흥고의 몫이었다. 진흥고는 1회초 2사 1,2루서 최상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3-0으로 앞섰다. 진흥고는 3회초에도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기회서 김기연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루 주자 천성호도 3루 도루와 상대 포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점수는 5-0, 진흥고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야탑고가 추격을 시작했다. 야탑고는 5회초 2사 2,3루서 박효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점을 따라붙었다. 진흥고는 5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야탑고는 6회초 3연속 볼넷을 얻은 뒤 전승현의 적시타로 3-6을 만들었다. 이어 서상근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낸 뒤 정윤환의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실책을 범해 5-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진흥고는 7회말 1사 3루서 김기연의 3루 땅볼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야탑고는 다시 힘을 냈다. 야탑고는 8회초 1사 1,2루서 김민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7-7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야탑고는 경기 막판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9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첫 타자 최태성이 김관호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사 1,3루서 정윤환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나영채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점째를 올렸다.
진흥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천성호의 적시타로 8-10으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야탑고 3번째 투수 박정수는 5⅓이닝 2피안타 8사사구(6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정윤환, 박효준이 각각 1안타 2타점씩을 기록했고, 나영채는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흥고 투수 정윤환은 4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상인은 1홈런 3타점으로 분전했다.
krsumin@osen.co.kr
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