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영, "9년 만에 드디어 첫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20 21: 15

 
 "우승을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드디어 9년 만에 첫 우승을 했다."
'미녀 골퍼' 윤채영(27, 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9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 6522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날 3라운드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며 김해림(25, 하이마트), 장수연(20, 롯데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첫 홀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난 2006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윤채영은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9년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정상 고지를 밟게 됐다.
윤채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우승을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드디어 9년 만에 첫 우승을 했다. 시즌 초마다 항상 올해는 첫 우승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올해는 우승을 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채영은 또 "부모님이 가장 생각났다. 부모님이 나보다 더 첫 우승을 원했다. 안 울려고 했는데 사람들을 보고 축하를 받으니 그동안의 시간이 생각나며 눈물이 났다"고 기뻐했다.
윤채영은 "우승을 해본 사람이 한다고 들었다. 첫 우승을 시작으로 자신감도 생겼다.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특히 스폰서인 한화 대회에서 더 우승하고 싶다. 쉬는 주에 골든베이 가서 연습을 많이 했다. 3년 전에 3위를 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부담은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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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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