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 김세진, "승인은 서브, 목표는 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0 21: 25

"나오면 무조건 목표는 우승이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전력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7)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낙승을 거두지 않았냐는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날 경기 승인에 대해 "서브가 잘 들어갔다"고 평한 김 감독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서 차이가 좀 많이 난 것 같다. 기록적으로는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서브가 잘 들어가서 상대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놓은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심경섭을 스타팅으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심경섭이 상당히 좋아졌기에 썼다. 손발도 오래 맞췄고 심경섭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심경섭이 체력이나 몸이 좋아졌다. 우리 팀 처음 들어왔을 때 선수도 아니었다. 완전히 아저씨 몸이었다. 고생 많이 했고, 체지방량도 거의 5%까지 내려갔다"고 이야기했다. 송명근을 넣어 공격을 강화하고, 심경섭을 넣어 수비 안정감을 높인다는 병행 기용이 가능해진 것.
한편 대표팀 차출로 인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던 이민규의 경우 김 감독은 "첫 세트는 좀 불안했다. 그런데 첫 세트 잡고 나니 긴장이 풀어졌는지 괜찮아지더라"며 믿음을 보였다. "지난해 시작할 때만해도 거의 대학생들인데다, 팀에서 잘했다는 소리만 듣던 아이들이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주입식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김 감독은 군 제대 후 복귀한 한상길이 "그런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고참다운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나오면 무조건 목표는 우승이다. 대통령 출마도 2등하려고 나오는 것은 아니지 않나"며 컵대회 우승에 대한 포부를 전한 김 감독은 강력한 라이벌 삼성화재에 대해 "거의 변화가 없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변화의 여지는 박철우 하나인데, 철우가 빠져도 김명진이 있지 않나. 김명진과 박철우는 블로킹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다"며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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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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