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필리핀 파병을 떠났던 ‘진짜사나이’들이 더 성장했다.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들을 도와 태풍피해복구현장에 뛰어든 멤버들은 참혹한 현장 앞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자신들이 봉사한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필리핀 파병 프로젝트의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부모에게 쓰는 편지부터 복구현장에 참여한 남다른 소감까지 밝히며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모에게 쓴 편지를 낭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박형식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가족 사랑합니다” 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점호시간에 모인 멤버들은 파병 활동에 대한 각자의 소감을 밝혔다. 샘은 “이번에 크게 배운 점은 태풍 피해에도 필리핀 현지인들이 긍정적이다” 라며 현지인들로부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천정명은 “남을 위해 봉사가 서툴렀었다 그런데 너무나 밝게 대해주는 모습에 신이 나서 도움을 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파병 활동이 잘 마무리돼서 현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태풍 피해로 집과 가족을 잃은 필리핀 사람들을 보며 ‘진짜사나이’ 멤버들은 자신들의 가족과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무엇보다 슬픔에 젖어 절망에 빠진 모습이 아닌 밝게 웃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에서 자신들의 하는 일에 보람을 느꼈고, 하나같이 긍정적이고 밝은 현지인들의 모습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멤버들에게 필리핀 파병에서 만난 현지인들은 그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됐고, 이제 그들로부터 배운 ‘긍정’이라는 힘을 토대로 또 다른 도전에 임할 것이다. 더욱더 성장한 ‘진짜사나이’들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에서는 필리핀 파병을 떠난 멤버들(김수로, 서경석, 샘해밍턴, 박형식, 박건형, 천정명, 헨리, 케이윌)의 모습이 그려졌다.
samida89@osen.co.kr
MBC '진짜사나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