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두근두근', 함께 설렜던 1년 '모두가 해피엔딩'[막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7.21 07: 00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두근두근'이 1년여 간의 '썸'에 막을 내렸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 로맨스에 시청자들 역시 함께 설렜던 1년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는 이문재와 장효인이 열연하는 '두근두근'의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이날 커플에 성공하며 행복한 결말을 선물했다. 관객과 시청자는 두 사람의 해피 엔딩에 진심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이문재는 여느 때와 분위기가 달랐다. 반지를 준비한 채 장효인에게 고백을 하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낸 상태. 문재가 용기를 내 고백을 하자 효인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문재의 후회도 잠시, 장효인은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재등장해 이문재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1년간 아슬아슬 탔던 '썸'이 행복한 결말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마주잡자, 객석에서는 큰 환호가 쏟아졌다. 지난해 첫 방송된 이후 계속돼 온 '썸'이 누구나 바랐던 미소 만발의 결과물로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그간 두 사람은 연예계에 분 '썸'의 소재를 개그로 승화시켜 보는 이들에게 큰 공감을 선사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에피소드와 떨리는 마음을 고스란히 콩트로 바꿨고, 개그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코미디언이 짜낸 설정임에도 '두근두근'은 오랜 기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았다. 행복한 결말로 종영했지만, 그 여운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근두근'은 지난해 6월 16일 첫 방송돼 이날 1년 1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goodhmh@osen.co.kr
개그콘서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