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쇼크' 다나카, “투구폼 교정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1 05: 53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발목이 잡힌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투구폼 교정에 대한 뜻을 밝히며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장기적으로 부상에 대한 위협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올 시즌 첫 18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던 다나카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다만 아쉬워 할 겨를이 없다. 현재는 더 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총력적을 펼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까지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받으면 적어도 1년은 마운드에 오르기 어렵다.
다행히 뉴욕 양키스의 의료진은 “주사와 재활 치료로 6주 정도면 회복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다나카도 일단 수술에 대한 생각은 접고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르는 중이다. 만약 6주 뒤에도 차도가 없다면 꼼짝없이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만큼 다나카의 재활 의지는 불타오르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이후 처음으로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한 다나카는 미국과 일본 취재진을 만나 “통증의 경험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막상 진단을 받아보니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부상 당시를 회상한 뒤 “캠프 때부터 1년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탈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다나카는 “현재 수술을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나는 의사가 아니다. 의사들의 말을 믿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팔꿈치의 통증이 조금씩 완화되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이미 주사를 맞았고 좀 더 시간이 지난 뒤 의료진이 투구를 허락하면 그 때부터 캐치볼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했다. 다나카는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재활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장기적으로 투구폼을 교정할 생각도 드러냈다. 다나카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 투구폼을 바꾸는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라고 말해 무리한 복귀보다는 위험을 최대한 줄인 상황에서 마운드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나카는 앞으로 팀의 원정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으며 뉴욕에서 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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