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다저스, 페더슨 콜업으로 공격력 보강해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1 05: 48

LA 타임스가 다저스의 공격력 부재를 유망주 작 패더슨(22)의 콜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A 타임스의 빌 플라시케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최근 빈타를 극복하기 위해선 패더슨의 콜업이 해답이라고 봤다.
먼저 플라시케 기자는 지난해 다저스 타선의 중심을 맡았던 핸리 라미레스를 두고 “라미레스가 지난 세인트루이스전 2-4 패배 후 홀로 긴 시간 동안 클럽아우스에 남아있었다. 오른쪽 어깨에 얼음을 댄 상태였는데 라미레스는 ‘올 시즌 중 아프지 않고 뛴 경기는 단 한 번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며 라미레스가 부상에서 완쾌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플라시케 기자는 라미레스의 컨디션과 관련해 돈 매팅리 감독의 이야기도 실었다. 매팅리 감독은 20일 경기 패배 후 “어깨 부상이 라미레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실 라미레스는 거의 1년 동안 어깨 부상과 싸우고 있는 상태다”고 했다. 그럼에도 라미레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싶지는 않다. 내 팔이 떨어져나가기 전까지는 그라운드 위에 있고 싶다”고 출장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라미레스는 어깨 통증을 호소한 6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홈런 2개만을 기록 중이다.
플라시케 기자는 지난해 라미레스와 함께 타선을 이끈 야시엘 푸이그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시케 기자는 “푸이그는 손 부상을 안고 있다. 다저스는 푸이그가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라지만, 푸이그가 다시 장타를 날릴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푸이그는 지난 5월 29일부터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플라시케 기자는 외야진 정리를 감행,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작 페더슨을 콜업시킬 시기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라시케 기자는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모두 외야에서 허둥거리고, 타석에선 고전 중이다. 셋의 연봉만 3억7백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사실상 이들은 트레이드하기도 어려운 상태다”며 “하지만 다저스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비록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득점 3위에 있다고 해도, 다저스 타선은 매우 기복이 심하다. 지금까지 치른 99경기 중 3득점 이하를 기록한 게 46경기나 된다. 3득점 이하를 올렸을 때 다저스는 13승 34패다. 지금 다저스에 가장 필요한 것은 폭발적인 공격력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플라시케 기자는 “다저스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얻기 위해 그들의 최고 유망주 셋 중 둘을 포기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명심해야 할 점은 다저스가 작 페더슨 만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페더슨을 트리플A서 콜업시키면, 페더슨은 다저스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다. 다저스는 페더슨의 콜업을 통해 공격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페더슨을 프라이스 트레이드에 넣지 않고, 신속히 콜업시킬 것을 요청했다. 
플라시케 기자는 페더슨에 대해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힘이 넘친다. 트리플A에서 OPS 1.025를 기록 중이다. 페더슨을 올리면 베테랑 외야수 한 명은 벤치로 가야한다. 그럼에도 페더슨은 짜릿한 공격력으로 자신으로 인해 저하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 것이다. 페더슨은 고전 중인 다저스의 베테랑 타자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페더슨의 콜업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플라시케 기자는 “비록 매팅리 감독은 페더슨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매팅리 감독은 ‘모든 일은 갑자기 일어나기 마련이다’며 팀 변화에 대한 복선을 깔았다. 네드 콜레티 단장 역시 어느 순간 갑자기 매팅리 감독에게 전화할 수 있다”고 페더슨 합류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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