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짤막출전 수모' 텍사스는 승률 4할 붕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1 05: 15

추신수(32, 텍사스)가 선수 보호 차원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텍사스는 2연패를 당하며 승률 4할마저 붕괴됐다.
텍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활발한 타격전을 펼쳤으나 막판 뒷심에서 밀린 끝에 6-9로 졌다. 이로써 39승59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승률 4할 지지선마저도 붕괴되며 메이저리그 최하위 성적을 이어갔다.
마크 벌리를 앞세운 토론토는 2회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까지 5-2로 무난하게 앞서 가는 듯 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6회 추신수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출전한 다니엘 로버트슨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뒷심은 토론토가 더 강했다. 7회 멜키 카브레라의 솔로홈런(시즌 12호)으로 다시 앞서 나갔고 무네노리 가와사키, 그리고 카브레라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9회 1점을 추격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서 제외됐다. 지역 언론들은 "발목에 부상이 있는 추신수가 인조잔디에서 3경기 연속 뛰는 것은 무리라고 봤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타격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추신수는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지오반니 소토를 대신해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투수가 좌완인 애런 룹으로 교체되자 텍사스 벤치는 다시 움직였다. 추신수는 아렌시비아로 다시 바뀌어 타석을 소화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방망이를 돌려볼 기회도 얻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닉 테페쉬는 4.1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출전한 로버트슨은 5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번 타자 희비도 엇갈렸다. 벨트레가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반면 카브레라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벌리는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6이닝 5실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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