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레버쿠젠 동료이자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라스 벤더(25)가 마누엘 노이어(28, 바이에른 뮌헨)를 극찬했다.
벤더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노이어를 두고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절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노이어는 전천후 스위퍼로서 골키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대회 최고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 상을 수상했다.
노이어는 월드컵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마르코 로이스와 벤더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승의 영광을 함께 돌린 바 있다. 이에 벤더는 "TV 앞에 달려들어 봤다. 물론 노이어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지만, 그것 뿐만은 아니다. 주위에 대한 섬세한 배려까지 가능한 훌륭한 사람"이라며 노이어를 극찬했다.

또한 벤더는 "그 순간에 그런 부분까지 신경써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노이어의 인격을 높이 평가했다. "월드컵에 나선다는 꿈이 무너진 것은 괴로웠다. 하지만 독일이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인 벤더는 현재 순조롭게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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