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끝났어도' 수니가 父, "네이마르도 아들 용서했는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1 08: 56

후안 카밀로 수니가(28, 나폴리)의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니가는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 경기서 후반 막판 네이마르와 볼 경합을 벌이다 등허리를 가격하고 말았다. 그 결과 네이마르는 3번 요추에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준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개최국 브라질이 네이마르 없이 치른 독일전과 네덜란드전에서 연달아 연패하며 수니가에 대한 위협은 최고조에 달했다. 브라질 마피아와 콜롬비아 마피아까지 얽혀 언론을 통해 공방전을 펼쳤고, 월드컵이 끝난 후인 현재까지도 위협이 계속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수니가의 아버지는 브라질 스포츠신문인 랑세와 인터뷰에서 현재 수니가 일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정말 끔찍한 협박을 받았다. 이미 콜롬비아 당국에 연락해둔 상태지만, 아버지로서 아들이 걱정되어 견딜 수 없다. 정말 끔찍하고, 미친 것 같은 협박이다. 아들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나 딸도 걱정된다"고 이야기한 수니가의 아버지는 "우리가 안전하게 밖을 걸어다닐 수 있는 것은 경호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다. 빨리 다시 평온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한 "네이마르는 아들을 용서했다. 아들의 잘못이 아니었고, 결코 폭력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수니가를 비난하는 자는 축구를 전혀 모르는 자들이다"라며 이미 수니가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고, 네이마르가 이를 받아들였음을 강조했다.
"네이마르의 일은 유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네이마르에게는 빛나는 미래가 있지 않은가"라고 되물은 수니가의 아버지는 "네이마르에게 일어난 일은 뛰어난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부상은 축구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일이다. 아들은 이미 사과했고, 설명도 제대로 했다. 정말 걱정스럽다"며 아들에 대한 걱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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