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굳건한 안드로이드 연맹에 긴장감이…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21 09: 29

안드로이드로 단단하기만 하던 삼성전자와 구글의 관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삼성이 자체 운영체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에 구글이 강한 우려의 표시를 한 것.
최근 IT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미국에서 열린 컨퍼런스 자리에서 긴장 관계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래리 페이지 CEO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대신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에 비중을 두는 것에 항의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 시계에 인텔과 자체 개발중인 타이젠 OS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시계 4종 중 1종만이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적용했다.
이는 그 동안 안드로이드 OS로 굳건한 공생관계를 형성했던 양사에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웨어러블 OS 시장도 함께 크게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에, 구글이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한 입장표명을 한 것.
아직 삼성전자는 주력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하고 있고, 두 회사는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 달 타이젠 OS를 적용한 '삼성 Z'를 출시하고, 타이젠 OS 기반 TV 출시를 준비하는 등  꾸준히 탈 안드로이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양사의 긴장관계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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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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