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9세 아들, 농구실력도 ‘부전자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21 09: 56

10년 뒤 르브론 제임스(30,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아들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뛸지도 모르겠다.
‘USA TODAY’ 등 미국 언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제임스가 최근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벌어진 유소년농구 4학년 전미 챔피언십에 참가한 큰 아들 르브론 제임스 주니어(9)를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의 등장에 유소년대회 임에도 TV중계방송까지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켄터키대학 농구부를 지도하는 명장 존 칼리파리도 경기장을 찾았다. 상대팀 선수들도 체면을 차지하고 제임스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

제임스 주니어의 농구실력은 아버지를 쏙 닮았다. 제임스의 아들은 31번을 달고 나타났다. 그는 농구공이 버거운 작은 몸집에도 3점슛을 쏘고,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하는 등 수준급 농구실력을 과시했다. 제임스 주니어가 돌파 후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자 제임스는 자신이 넣은 것처럼 환호했다. 영락없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두 아들 마커스 조던과 제프리 조던은 농구를 했지만 모두 선수로서 실패했다. 두 아들은 조던의 재능을 제대로 물려받지 못했다. 또 농구대회에 나갈 때마다 ‘네가 조던의 아들이냐?’며 엄청난 견제에 시달려야 했다. 과연 제임스의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프로선수까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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