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올 추석에는 볼 수 없게 됐다.
MBC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이번 추석에는 ‘아육대’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브라질 월드컵 특집으로 풋살 대회를 열었던 만큼 올 추석에는 잠시 방송을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명절마다 방송하는 특집프로그램인만큼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불과 몇 달 사이에 다시 방송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서 올 추석에만 쉬기로 했다”면서 “기존 종목 외에 새로운 종목을 발굴해서 설날에는 방송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지난 달 13일 2014 브라질 월드컵 특집으로 ‘아이돌 풋살 대회’를 방송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육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형식으로 구성돼,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풋살 경기를 펼쳤다.
이번에 MBC가 추석에 ‘아육대’를 방송하지 않는 것은 추석이 9월 초인 까닭에 불과 2달여 만에 아이돌 스타들을 대거 모아 프로그램을 방송하면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MBC는 2010년 추석 이후 명절마다 ‘아육대’를 방송했고, 풋살과 컬링 등 시기마다 관심을 받을 만한 종목을 신설했다.
한편 명절 단골 프로그램인 ‘아육대’가 빠진 자리는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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