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헨리 라미레스가 몸에 맞는 볼로 인한 부상 위험을 넘겼다.
라미레스는 2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9회 2사 2루 트레버 로젠탈의 99마일 빠른 공에 손목 윗 부분을 맞고 대주자 드류 부테라로 교체됐다.
라미레스는 이날 4회 2사 1,3루에서도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98마일 공에 왼쪽 어깨를 맞았다. 라미레스는 어깨를 살짝 틀면서 뒷 부분에 공을 맞고 출루했다.

4회 위기를 넘겼으나 9회 손목을 맞은 뒤에는 한참 고통을 호소한 라미레스는 결국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LA 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 다저스 담당기자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라미레스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라미레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의 빠른 공에 갈비뼈를 맞고 골절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부진했던 라미레스에게 또 한 번 찾아올 뻔 했던 끔찍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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