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나와 서인국이 ‘고교처세왕’ 세트장에서 본 촬영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에서 두 사람이 서 있기만 해도 달달한 기운을 풍겨 보는 사람까지도 두근두근 거리게 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E&M 스튜디오에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 기자간담회와 현장리허설이 공개가 이뤄졌다.
현장리허설 공개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고교처세왕’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하나는 어리바리한 수영 캐릭터 그대로였고 이들 중 연장자로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이하나는 수영 같은 말투로 장난을 치며 웃음을 유발했고 이수혁의 몸매에 대해서는 “내가 덕을 많이 봤다. 에반게리온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서인국이 “촬영이 아닐 때 준비할 때나 쉬는 시간에도 각자의 캐릭터로 장난을 많이 친다”고, 이열음이 “이하나 선배가 진짜 친언니 같다”고 말한 대로 이하나, 서인국, 이수혁, 이열음은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 이들의 촬영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보는 사람마저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훈훈했다.
이어진 현장리허설 공개의 촬영 배경은 극 중 가장 많은 일이 벌어지는 장소 중 한 곳인 민석(서인국 분)의 사무실이었다.
지난 15일 ‘고교처세왕’ 10회분은 수영(이하나 분)이 민석의 정체를 알게 되며 끝났다. 수영이 면담을 위해 학교에 찾아갔다가 교복을 입은 민석과 정면으로 마주친 것. 가장 결정적인 장면에서 10회가 종료돼 수영과 민석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공개된 녹화 장면은 오는 28일 방송되는 13회분 중 한 신. 지난 주 수영이 민석의 정체를 알면서 끝난지라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앉아 있는 가운데 리허설을 하며 동선을 맞춰보는 이하나와 서인국, 이들의 투샷은 묘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아이 콘택트는 묘한 감정으로 가득했다.
이하나의 어두운 눈빛, 서인국의 장난스러운 몸짓, 그리고 탕비실에서 두 사람의 투샷까지. 11~12회에서 수영과 민석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 같은 모습이 포착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때론 단순함이 복잡함을 이긴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철 없는 고교생이 형을 대신해 대기업 본부장을 입사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오피스 활극’으로,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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