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변화 없이 후반기를 맞이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고 “엔트리 변화는 없다. 전반기 막바지 그대로 광주로 향한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오는 22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3연전, 25일부터는 잠실로 돌아와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양 감독은 전반기를 마무리하면서 내야수 김용의를 비롯해 우투수 김광삼과 사이드암투수 신정락을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양 감독은 “용의는 아직 더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좀 더 독해져야 한다. (백)창수에게 기회가 왔는데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은 창수 본인의 몫이다. (황목)치승이에게도 뛸 기회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광삼과 신정락을 두고는 “광삼이는 아직 안 되는 상태다. 정락이는 내일 2군 경기에 등판한다”며 “둘이 좋다고 해도 기존 1군 투수들을 빼고 넣지는 않을 것이다. 1군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선발투수 티포드와 우규민이 엔트리에 빠져있는 것과 관련해선 “순차적으로 이들이 선발 등판할 차례가 올 때 엔트리에 넣으려 한다. 티포드의 차례가 오면 한 명이 빠지고, 규민이의 차례가 오면 또 한 명이 빠진다. 이번 주는 이렇게 두 번 정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경철이 고군분투 중인 포수진 역시 변화없이 그대로 간다. 퓨처스리그서 포수를 맡고 있는 신고 선수 김창혁(23)이 19일과 20일 잠실구장에서 훈련했으나, 곧바로 등록선수가 되거나 1군 엔트리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양 감독은 “창혁이는 2군에서 보고가 좋았다. 하드웨어도 좋고 군대도 갔다 왔다. 특히 어깨가 강해 2루 송구가 좋다고 하더라”면서도 “당장 1군에 올라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틀 정도 1군에서 훈련하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선 경험이 있는 (현)재윤이와 (윤)요섭이가 콜업 순위에서 앞서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앞으로 2주 동안 펼쳐질 네 번의 시리즈(KIA 롯데 삼성 넥센)를 두고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들이 될 것이다. KIA의 경우 전에 우리와 만났을 때보다 많이 강해졌다. 중요한 상대와 붙는 만큼 잘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22일 광주 KIA전 선발투수로 코리 리오단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경찰청서 군 복무 중인 임찬규는 곧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양 감독은 “경찰청 유승안 감독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경찰청 쪽에 양해를 구했고, 곧 찬규가 수술을 받는다. 팔꿈치가 많이 안 좋았다고 하더라. 1년 정도 군복무가 남은 만큼, 서둘러 부상을 해결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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