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출신' 최용수, '완패' 상주에 경계 풀지 않는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7.21 16: 04

 "상주는 내가 잘 안다".
상주와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를 앞둔 FC 서울이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2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이웅희, 고광민이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휴식기를 마치고 난 후 수원-포항을 상대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상주전도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서 "결과를 떠나서 상주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수비들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선수 교체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최 감독은 "내가 선택한 카드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기쁜 마음이다. 축구는 11명가지고 최근의 살인적 일정을 버틸 수 없다. 그 외에도 백업멤버들이 얼마나 능력을 끌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좋은 작용을 한 것이다. 용병술이라고 말 할 정도의 능력은 아니다"고 말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스리백 수비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 최 감독은 여러 선수들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측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울산이 아시아 정상에 오를 때도 지켜봤던 것이다. 모두 힘든 것이 사실이다. 윙백들의 위치에 따라 여러가지 조절을 할 수 있다. 상대와 혈투를 벌이다 보니 부담이 생기기도 하지만 체력이 다할 때까지 선수들은 끈기를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는 타겟이 될 수밖에 없다. 2배 혹은 3배 이상의 준비를 다른팀에 비해 더 많이 해야 한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일탈했던 선수들이 돌아왔기 때문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야 할 상황이다. 전북전이 상주의 진짜 모습이 아니다. 대량실점을 할 팀이 아니다. 전체적인 팀을 본다면 상주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분명 군인정신은 살아있다. 부대장님이 오신다고 들었다. 나도 상무 출신이다. 그들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부분들이 있다. 실점을 두려워 하기 보다는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내가 상무에 있었지만 따뜻한 가족의 품을 그리워 하는 것이 당연하다. 박항서 감독님께서도 잘 아실 것이다. 상주는 분명 정신적으로 많은 준비가 된 팀이다. 부대장님이 오신다면 선수들은 결과에 대한 다른 믿음이 있다. 선수들도 평소와는 다르게 우리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좋은 팀은 꾸준해야 한다. 당근이 필요할 때가 분명히 있지만 우리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꾸준한 경기를 홈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운동장에서 상주를 상대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터닝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최 감독은 "분명 조만간 나올 수 있다. 아직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꾸준함을 보여야 한다. 그 순간까지 가는 것이 현재 우리의 목표다. 매 경기 대비를 잘해야 한다. 제주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돌아갈 필요도 있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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