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최민식 "이순신 연기, 잘해봐야 본전..중압감 있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21 16: 34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중압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명량'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순신을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중압감을 왜 나라고 모르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 작품을 김한민 감독한테 제안을 받고 많은 생각을 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툭 터놓고 이야기해서 전략적으로 내가 접근했다면 이 작품에 달려들지 못했을 것이다"라면서 "소위 말하는 리스크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잘해봐야 본전이다. 충무공을 연기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중압감을 왜 나라고 모르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감독, 배우, 스태프들의 의도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이런 영화가 필요하지 않겠나 싶었다. 영화적 스타일, 장르적 특성, 상업성을 2차적으로 제껴두고 뭔가 우리도 좀 자부심을 느낄 만한 영화를 한번 해봐야 하지않겠나 그런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극 중 삼도 수군통제사 이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단 12척으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해전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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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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