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예림-김선영 활약' 도로공사, GS칼텍스 가로막고 컵대회 첫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1 18: 52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4강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둔 GS칼텍스 서울Kixx를 저지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A조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1, 19-25, 25-14, 25-20)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던 GS칼텍스의 앞길을 가로막고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대표팀 차출로 인해 팀에 합류하지 못하자 막내 이고은 카드를 꺼내든 서남원 감독의 선택이 주효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걱정 반 기대 반"이라던 서 감독의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이고은은 안정된 토스웍으로 도로공사의 고른 득점을 이끌며 저력의 GS칼텍스를 무너뜨렸다.
지난 시즌 신인왕 고예림(15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의 한단계 발전한 모습도 인상깊었다. 고예림은 이날 김선영(15득점)-문정원(11득점)-정대영(12득점)과 함께 도로공사의 공격을 책임지며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GS칼텍스는 이소영(14득점)과 김지수(11득점), 안혜리(13득점)가 활약했으나 잦은 범실과 리시브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패해 IBK기업은행-도로공사전 결과에 따라 순위를 타진하게 됐다.
1세트 도로공사는 이고은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선수 전원이 고른 공격을 퍼부으며 점수를 뽑아냈다. 특히 1세트에만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GS칼텍스의 리시브를 흔든 것이 주효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GS칼텍스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지난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끈기의 역전승을 거둔 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25-11이라는 점수로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 전세를 역전시켰다. 초반 치열한 랠리를 주고 받으며 2-2 동점으로 시작한 두 팀의 균형은 이소영의 연속 득점과 상대 실책 등을 엮어 GS칼텍스가 4-8로 앞서가면서 깨졌다. GS칼텍스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GS칼텍스의 추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베테랑 정대영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엮어가며 자신의 친정팀 GS칼텍스를 효과적으로 공격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마지막까지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끈질긴 수비로 GS칼텍스의 공격을 봉쇄한 도로공사의 반격에 1차전 완승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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