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측 "만수르, 결례 가능성 전달..변경 요청은 NO"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7.21 19: 29

한국석유공사측이 KBS 2TV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 '만수르'가 '억수르'로 명칭을 바꾼 것에 대해 "KBS에 방문해 코너명 변경 요청을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유선상으로 결례 의사를 전달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측 관계자는 21일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개그콘서트' 제작진과 만나 코너명을 바꿔달라는 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유선상으로 '중동 지역에서 한국석유공사는 물론 수많은 기업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례가 될 수 있다'는 의사는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개그콘서트' 측은 '만수르'가 지난 13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억수르'로 코너명을 바꾼 것이 한국석유공사의 요청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한국 석유 공사의 방문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코너명 변경은 제작진의 아이디어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아직까지 만수르 측에선 어떤 리액션도 없었지만 공사측은 사전에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코너 제목이 큰 이슈가 아니어서 새로운 코너를 통해 엄청나게 웃기고 싶다는 뜻을 내포한 경상도 사투리와 유사한 단어인 억수르라는 제목을 다시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억수르'는 두번째 방송만에 전국기준 시청률 21.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개그콘서트' 코너별 시청률 2위로 대박을 예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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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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