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이 임창용(삼성)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2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신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두 요미우리를 3-0으로 꺾으며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오승환은 2005년 프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쌓은 통산 277세이브에, 올해 일본에서 올린 23세이브를 더해 한일 통산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이는 임창용(2014년)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3-0으로 앞선 9회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노 히사요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무라타 슈이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아베 신노스케에게도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처했다. 그는 호세 로페스를 1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한일 통산 300세이브 대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2.00에서 1점대(1.95)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특히 7월 9경기에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일본 한신에 진출한 오승환은 초반 일본 타자들에게 커트당하며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으나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한신의 비어있던 마무리 자리를 채우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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