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3년간 악재, 말 못할 고통..극단적 생각 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7.21 21: 21

개그맨 겸 영화제작자 심형래가 "지난 3년 동안 겹친 악재에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심형래는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해 "영화사라는 게 매출이 없다 보니까 도저히 유지해 나가려고 해도 나갈 수가 없었다. 영화 개봉할 때만 수입이 생기지 그 전에는 내 집 팔아, 어머니 집까지 팔아 월급을 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년 동안 쓰나미 같은 악재가 몰려 왔던 건 처음이다. 처음에 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압수수색이 들어오고, 출국 정지당하고, 중앙지검에서 검사가 연락 오고, 남부지검에서 소환 들어오고, 노동청에서 형사 고발 들어가서 재판까지 받았다"라며 "집에 압류통지 들어오고, 경매 딱지 붙고, 아기는 울고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형래는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밀려오는데 사람이 이래서 사업을 하다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구나 생각했다"라며 "이런 고통을 당하신 분들이 텔레비전이나 언론에 나올 때 사람들이 욕하고 악플 달고 하지만, 당사지인 나 같은 경우는 얼굴이 다 알려진 공인이니까 말도 못하는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을 백일섭이 직접 찾아가 당시의 사건 사고와 에피소드 등을 그만의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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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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