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관련 89개 의혹 제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100일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참사 관련 89가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평가발표회'를 열었다. 지지부진한 조사에 지친 유가족들은 급기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받은 기관보고를 자체적으로 검토한 뒤 질타와 의문을 쏟아냈다.
대책위는 에어포켓의 가능성이 낮은 것을 알면서도 보여주기용 구조작업이 벌어지지는 않았는지, 해경 특수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각, 정확한 침몰 원인, 10시 15분에 이뤄진 대통령 지시 사항이 10시 중대본 상황보고서에 기재된 경위, 선발자동식별장치 항적기록이 네 차례나 수정된 이유가 무엇인지 등 총 89개의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권영국 민변 세월호특위위원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할 때까지 단 한 차례도 대면 보고나 대통령 주재회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직접적으로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참사 관련 89개 의혹 제기, 많기도 많구나", "참사 관련 89개 의혹 제기, 아직도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참사 관련 89개 의혹 제기, 이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모든 것을 밝혀야 할 것", "참사 관련 89개 의혹 제기, 100일이 다 되도록 이렇다니 참담한 심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