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삐뚤어진 영웅심리 만든 촌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1 23: 25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이라는 어이없는 일이 화제에 올랐다. 삐뚤어진 영웅심리가 만든 촌극이라는 지적이다.
사연은 이랬다. '강한 남자'를 동경한 서울 동작구의 A고교의 한 학생이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자 성인 남성과 계획해 교실서 난투극을 연출했다.

각본대로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던 시점 갑자기 교실에 검은 양복을 입고 흉기를 든 한 괴한이 들어와 이 학교 2학년 학생 B군(17)과 난투극을 벌였다.
하지만 재빨리 출동한 경찰이 괴한을 잡으면서 모든 사실이 들통났다. 괴한은 경찰에 붙잡히자 울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인터넷에서 알게된 B군과 무직자 이모씨의 자작극이었던 것.
친구들에게 강해보이길 원했던 B군은 난투극 연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씨에게 직접 마련한 흉기를 건네며 난투극 연극에 동참해주길 부탁했다. '연극비'로 5만 원도 지불했다.
이에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딱히 피해자가 없어 처벌은 힘들다"고 전했다.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저런다고 강해보이나",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5만 원 받자고 저러는 성인도 웃긴다",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이제 학교 다 다녔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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