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PIT전 푸이그, 라미레스 결장. 켐프는 5년만에 우익수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7.22 05: 5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후반기 첫 선발등판에 나서게 됐다.
푸이그와 라미레스는22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둘 모두 앞서 열렸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볼에 맞아 당한 부상이 원인이다. 아울러 푸이그가 빠진 외야 수비 진용이 평소와는 완전히 다르게 짜여 수비에 대한 불안감도 높이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푸이그가 빠진 외야를 좌익수 칼 크로포드, 중견수 앙드레 이디어, 우익수 맷 켐프로 짰다. 그 동안의 경력을 감안하면 이디어가 우익수로, 켐프가 중견수로 출장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켐프는 2009시즌 이후 처음 우익수 자리에 서게 된다. (켐프가 한 경기 전체를 우익수로 소화한 것은 2008년 시즌이다)

켐프는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매일 매일 중견수로 출장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공언한 데 이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스스로가 같은 말은 되풀이 함과 동시에 “나는 중견수”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후반기 첫 시리즈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서 두 차례 좌익수로 선발 출장 시켰고 20일 경기에서만 8회 푸이그 타석에서 대타로 출장했다가 8회말 수비만 중견수로 임했다.
라미레스가 빠진 자리에는 저스틴 터너가 들어와 2번 타순에 위치했다. 3,4,5번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전과 마찬가지로 아드리안 곤살레스-켐프-이디어로 짜였다.
류현진은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던 적이 있다. 당시 매팅리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다는 이유로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스, 아드리안 곤살레스, 후안 유리베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탈삼진 8개)로 잘 던졌음에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3-2로 앞선 8회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윌슨이 8회 3점을 내줬기 때문이었다. 경기 내용이야 윌슨이 류현진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이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또한 시원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푸이그는 20일 경기 도중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가 던진 볼(84마일 체인지업)에 왼쪽 손을 맞은 후 다음 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22일에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부상 당일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증이 지속 돼 22일 피츠버그 구단의 엑스레이 장비를 이용해 다시 한 번 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스는 21일 경기 중 두 차례나 상대 투구에 맞았다. 4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98마일 직구에 왼쪽 어깨를, 9회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99마일 직구에 왼손을 맞았다. 라미레스의  엑스레이 검진결과 역시 뼈에 이상은 없었으나 22일 선발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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