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검찰-구원파의 말 누가 맞는 것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7.22 09: 02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22일 이태종 기독교복음침례회 평신도복음선교회 임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발견된 시신 주변에 술병이 있었다는데 유 전 회장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그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또 시신이 발견된 시점이 6월 12일로 나오는데, 유 전 회장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신모씨가 체포된 게 5월 25일이다. 이때까지는 유전 회장이 적어도 살아있었다는 것인데 2주만에 시체가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훼손됐다는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분석을 의뢰했으며, 경찰청은 21일 국과수로부터 발견된 시신의 DNA와 유 전 회장의 친형인 유병일(75, 구속 기소)씨의 DNA가 거의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유병언 회장의 형제일 때 나올 수 있는 유전자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에서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오른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조회한 결과 지문이 유병언 전 회장의 지문과 일치한다고도 밝혔다.
검-경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국과수로 시신을 옮겨 정밀 부검과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5월 순천 송치재 인근 은신처를 급습해 유병언 전 회장의 체액을 확보한 바 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시신에 대한 정확한 DNA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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