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키포인트 세 가지가 공개됐다.
'해적'이 영화 제작의 세 가지 키 포인트인 해적선, 벽란도, 귀신고래의 컨샙아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12세 관람가 등급의 '해적'은 '조선 건국 초기 10년 동안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작품. ‘해적’의 비주얼은 그 만큼 중요했다.
‘해적’ 제작 첫 번째 키 포인트인 해적선은 선상에서 벌어지는 실감나는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이 가장 고심한 부분 중 하나다. 여말선초 관군, 사신의 배를 철저히 고증한 뒤 제작한 개국세력의 배와 달리 동양의 해적선은 마땅한 레퍼런스가 없었다.
작품 준비 기간 중 반 이상의 시간을 해적선만을 위한 고증과 공부에 할애하며 고심하던 미술팀과 CG팀은 동양과 서양의 중간지점을 찾아냈다.
여월(손예진)의 해적선은 바다를 호령하는 최고 해적이라는 캐릭터에 맞게 중국의 배를 탈취한 설정으로, 디자인을 중국의 정크선에서 차용했다. 또한 냉혈한 해적 소마(이경영)의 배는 전세계 바다를 모두 떠돌며 각 나라의 배에서 본 장점을 모아 만든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배의 모양과 달라 신선한 볼거리가 된다.
영화 제작 두 번째 키 포인트는 화려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벽란도 장면. ‘해적’에서 바다 못지않게 중요한 공간인 벽란도는 기존 사극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이 등장한 곳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관객들에게 새롭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벽란도를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국제적이면서도 고려의 색깔이 묻어있는 곳으로 설정됐다.
'해적' 제작 키 포인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부분은 바로 귀신고래다. ‘해적’이 ‘귀신고래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상징성을 갖는 귀신고래는 해적단, 산적단, 그리고 개국세력까지 총 열두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두 남녀 주인공만큼 중요한 캐릭터.
해적선, 벽란도와 마찬가지로 귀신고래 역시 700년 전 조선에 살았던 그대로의 모습과 습성에 대해 고증은 하되 신비롭고 스케일 있게 디자인하기 위해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을 곁들였다고.
귀신고래는 인물 캐릭터들과 함께 제작진이 머리를 맞대 탄생시킨 또 하나의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귀신고래는 전 세대, 특히 1020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오는 8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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