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우-김서형-이유영 주연의 영화 '봄'(감독 조근현)이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봄'은 지난 11일 개막해 19일 폐막한 2014년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최우수 여우주연상-외국어영화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봄'은 지난 10일 개막해 17일 폐막했던 2014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촬영상 수상으로 2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칼 투니(Carl Tooney) 집행위원장은 "영화 '봄'은 극찬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정말 멋진 영화다. 영상, 연기, 연출 모든 게 완벽하다. 그야말로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마드리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서형은 김서형은 "마드리드의 뜨거운 날씨가 영화 촬영 당시를 생각나게 한다. 뜨거운 여름에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 연기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함께 경쟁하게 되어 즐거웠고 영광이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밝히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조근현 감독 또한 "경쟁작들이 워낙 뛰어나서 전혀 수상을 예상 못했다. 큰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과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의 레드 카펫과 시상식, 공식 인터뷰 등을 무사히 마친 배우 김서형과 조근현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2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편, 영화 '봄'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조각가에게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gato@osen.co.kr
스튜디오 후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