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더 이상 공격수 필요없다"...지루로 만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7.22 15: 11

아스날 사령탑 아르센 웽거(65) 감독이 공격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웽거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수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숫자는 특별할 것이 없다"고 밝혀 공격수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최근까지만 해도 로익 레미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미가 리버풀 입단이 유력해지면서 아스날도 사실상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스날은 사실상 프랑스 대표팀 올리비에 지루(28)를 올 시즌 주전으로 확정한 모양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야야 사노고(21)에게 지루의 백업을 맡기기도 했다. 프랑스 청소년대표팀 출신 사노고는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장하는 등 웽거 감독의 부름을 여러 번 받았다. 그러나 14경기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다른 최전방 카드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됐던 조엘 캠벨(22)이다. 캠벨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동안 코스타리카 대표팀으로 뛰면서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줬다. 따라서 웽거 감독이 캠벨을 자주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으로서는 지루를 대신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주전 공격수다.
웽거 감독은 공격수 대신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중요성에 역점을 뒀다. "우리는 확실한 골키퍼가 필요하다"는 웽거 감독은 "이제 시즌 시작 전까지 미드필더들이 얼마나 부상 없이 남은 시간을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지만 아마 센터백은 우리가 여전히 데려오고 싶은 포지션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드필드의 경우 바르셀로나에서 영입한 알렉시스 산체스를 중간에 기용할 전망이다.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와 칠레대표팀에서 주로 윙어였다. 하지만 아스날에서는 주로 중간에서 뛰게 할 전망이다. 또 무릎 부상인 시오 월콧이 오는 9월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만큼 산체스가 오른쪽 윙어 임무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또 웽거 감독은 루카스 포돌스키 역시 폭넓게 기용할 수 있는 옵션으로 보고 있다. 포돌스키도 미드필더 중간에서 뛸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처럼 주러 백업 요원으로 뛸 전망이다. 공격수 영입이 없다고 선언한 웽거의 첫 번째 선택은 결국 지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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