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와 정은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로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려 했던 지현우가 진심을 꺼내놓으면서 이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은 핑크빛 앞날을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성공한 춘희(정은지 분)를 위해 옆에서 사라지려는 준현(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현은 춘희의 곁에서 그를 향한 마음을 키워갔지만, 자신이 춘희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를 모질게 떠났다. 준현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춘희는 거친 말로 자신을 밀어내는 준현에게 상처받고 둘만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 가서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등장한 준현은 눈을 감은 춘희에 키스하면서, 이들 관계의 변화를 알렸다.
하지만 22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 춘희의 모습은 핑크빛보다는 처참한 모습이다. 그는 피 묻은 손과 옷에서 비극을 예고하고 있는 것. 또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흘리는 그에게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춘희는 사라진 아빠 명식(강남길 분)을 찾는 일이 급선무. 그는 아빠 명식과 관련한 일이라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나가 위기에 처해 긴박감 넘치는 일을 끊임없이 발생시키고 있어, 이번에도 그와 관련된 일이 아닐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춘희와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그려나가게 된 준현의 신변에 어떤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긴장감을 높인다. '트로트의 연인' 측은 이미 준현이라는 인물에 대해 춘희에 대한 사랑으로 목숨을 건다고 설명하고 있어 이들 사이에 커다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상황. 춘희를 지키기 위해 준현이 목숨마저 내던질 안타까운 사랑을 보일지 관심을 끈다. 또 명식과 수인(이세영 분)의 엄마인 주희(김혜리 분), 또 춘희의 세상을 떠난 엄마 사이에 복잡한 과거사가 있다는 것도 여러 번 반복된 바 있어 이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이제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한 춘희와 준현. 그간 이들이 티격태격 밀당을 보였다면 이제는 가슴 절절한 사랑이 그려질 차례다. 이들이 어떤 사랑으로 시청자에 감동을 안길지, 또 함께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ykwon@osen.co.kr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