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운영할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전반기 막판에 예고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크리스 볼스테드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의 합류 시점에 따라 각 선수의 선발 순서는 조금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더스틴 니퍼트는 팀 내에서 부동의 에이스다. 그리고 니퍼트 외에 확정된 선발은 유희관과 노경은 뿐이다. 볼스테드가 방출되면서 한 자리가 비었고, 5선발인 오현택의 자리도 김강률이 대신할 예정이다. 오현택은 불펜으로 돌아간다.

우선 22일부터 있을 SK와의 3연전에서는 확정된 3명의 선발이 나란히 출격한다. 그리고 4일 휴식을 취한 뒤 29일 사직 롯데전부터 다시 이 3명이 등판한다. 그리고 새로 합류할 외국인 선수와 김강률이 4~5선발의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이 새 외국인 선수가 합류할 경우 그는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선을 보이거나 8월 1일부터 시작되는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 등판한다. 송 감독은 “빠르면 이번 주중에 한국에 들어와 롯데전 마지막 경기에도 등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새 외국인 선수는 3선발로 자리를 잡는다.
김강률은 이재우, 정대현, 홍상삼, 오현택에 이어 5선발로 시험대에 오른다. 전반기 두산의 5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총 12차례 선발 등판해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송 감독은 “김강률에게 몇 번 기회를 줄 것이다”라는 말로 한 번에 믿음을 거둬들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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