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마무리 이용찬(25)을 바로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송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징계가 풀린 이용찬의 기용 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송 감독은 “오늘 경기서 기회가 온다면 이용찬을 바로 등판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용찬은 지난 5월에 실시된 도핑테스트 결과, 소변 샘플에서 경기기간 중 사용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글루코코티코스테로이드(Glucocorticosteroids)인 베타메타손(Betametasone)이 검출된 바 있다. 지난 6월 25일 도핑 테스트 결과를 받은 이용찬은 경기력 향상이 아닌 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소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용찬은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징계는 4일 잠실 삼성전부터 적용됐고, 10경기를 다 채운 이용찬은 이날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또 송 감독은 “그저께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따로 점검할 필요 없이 등판해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전반기 27경기에 등판해 3승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두산의 뒷문을 지켰다. 이용찬의 출장정지 처분으로 두산의 뒷문은 불안했다. 하지만 다행히 4강 싸움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서 마무리 이용찬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찬의 합류는 두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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