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방마님 강민호가 1군 등록 대신 2군 경기부터 먼저 할 예정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22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강민호의 복귀 시점에 대해 "1군에 바로 들어오는 것보다 2군 경기부터 먼저 해야 한다. 치고 앉고 던져봐야 안다. 지금은 1군과 함께 움직이지만 주말 2군 경기에 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2군은 25~27일 상동구장에서 kt와 퓨처스 경기가 있다.
강민호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송은범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아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을 정도로 후유증이 오래 갔다. 올스타전에 발탁됐지만 정작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날짜상으로는 23일부터 등록 가능하지만 조금 더 길게 보기로 했다.

김시진 감독은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조금 더 안전하게 가야 한다. 문규현도 머리를 다친 이후 한 달 정도 고생했다. 강민호는 148km짜리 공을 제대로 맞았다. 3~4일은 제대로 씹지도 못할 정도였다"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2군에서 먼저 뛰고 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빠르면 다음 주중 두산과 홈경기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외야수 김대우를 1군 엔트리에 새롭게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외야수 김주현이 말소된 바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