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최형우 복귀, 오래 걸리면 안 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2 18: 10

"장기로 치면 차 하나 빠진 것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후반기 시작부터 찾아온 4번타자의 공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은 지난 21일 최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 13일 대구 SK전에서 펜스 플레이 중 왼쪽 갈비뼈를 다쳤다. 2012년 5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최형우는 진단 결과 갈비뼈 미세 골절로 나타나 당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최형우가 빠진 것에 대해 "일단 통증이 없어야 한다. 그냥 스윙하는 건 괜찮은데 공을 칠 때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일본에서 3일 동안 치료했지만 통증이 있어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장기로 치면 차 하나 빠진 것이다. 올스타 휴식기 전 (잠실 LG전에서) 최형우와 채태인, 중심타자 둘이 빠지니 타선이 못 치더라"며 "통증이 없어야 복귀할 수 있다. 빠르면 열흘에서 보름인데 너무 오래 걸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최형우가 빠진 4번 타순에 박석민이 들어간다. 류 감독은 "박석민이 일본에서 손가락 주사를 맞고 와서 괜찮다"며 "최형우가 빠진 좌익수 자리는 일단 김헌곤이 들어간다. 향후 좌익수 기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선발 릭 밴덴헐크를 비롯해 투수 임창용 김현우, 외야수 이상훈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에 앞서 최형우와 함께 투수 김건한 박근홍, 내야수 김재현이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이 오늘부터 마무리로 대기한다. 올스타전에서 던지는 것을 보니 괜찮더라"고 기대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