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강정호, MLB서 통할 수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2 18: 20

LG 양상문 감독이 한국야구 최초의 메이저리거 내야수의 탄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양 감독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후 해외진출 자격을 얻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성공가능성을 높게 봤다.
먼저 양 감독은 일본 내야수들의 수비에 대해 “우리나라 야구와 일본 야구의 가장 큰 차이점이 수비다. 일본 내야수들이 수비는 확실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학생시절부터 틀에 맞춰서 훈련을 한다. 저절로 수비가 몸에 익는다”며 “그러나 이게 메이저리그에선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해왔던 대로 하다보니까 빠르게 타구를 잡고 송구하는 부분에서 고전한다. 강정호는 잡자마자 던지는 플레이도 잘 한다. 메이저리그에선 이런 점이 오히려 좋게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강정호는 힘에 있어서도 일본 내야수들과는 다르다. 체격적인 면에 있어선 우리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메이저리그로부터 관심을 받을 만 하다”고 강정호가 내년 빅리그서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양 감독은 중고등학교 시절 일본에서 야구를 배운 LG 내야수 황목치승을 두고 “공수 모두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다. 일본 타자처럼 타격도 짧게 끊어 친다. 수비는 놀랍다. 발놀림이 정말 빠르다. 유지현 코치의 현역시절보다 빠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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